이혼율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혼 할 경우, 당사자들이 입을 타격뿐 아니라 두고두고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까지 생각하면 정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러나 이혼하지 않았어도 한 지붕 밑에 살아도 이미 마음이 남처럼 되어버린 정서적 이혼(emotional divorce)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보였던 그 밝고 화사한 웃음은 다 어디로 가고, 왜 등을 돌리고 살거나 험상궂은 얼굴로 반목과 투쟁을 일삼아야 하는 걸까요?

 

“결혼은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라고도 하죠. 이런 말들은 결혼생활에 실패한 사람들이 자신의 실패를 변명하거나 책임전가하기 위해 지어낸 말일지 모릅니다. 또한 이 말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에 위안으로 삼기 위해 붙들고 있는 말이기도 한데요. 제대로만 산다면 결혼은 결코 후회할 일도 아니고, 사랑의 무덤이 될 수도 없습니다.

“왜 결혼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사랑 때문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전 상대방에게 홀딱 반했거나 눈이 멀었을 때 흔히들 ‘사랑에 빠졌다’고 하죠. 사랑에 빠졌을 때는 상대방을 바로 보지 못합니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이상화시켜 지각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고작 6개월, 길어도 3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의 심리학자 Loudin은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비현실적 환상을 통해 부부관계를 맺게 한 로맨틱 러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로맨틱 러브는 일시적 정서적 충동이지, 결코 진정한 사랑은 아닐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 결혼 전 상대방에게 건 기대가 높을수록 후에 겪게 될 좌절 또한 깊은 법이니까요.

 

사랑에서 결혼하지만 여기서 그냥 머물면,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숱한 문제들이 고개를 들고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결혼한 후 겪게 될 문제에 대처할 기술을 가르치는 일은 극히 보기 힘듭니다. 혼수 준비에는 온 가족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도, 아름답고 풍요한 부부의 삶을 가꾸어 나갈 기술을 배우거나 가르치는 일에는 지극 히 소홀한데요. 두 사람이 만나 처음으로 망망대해로 떠나는데, 나침반 하나 준비해주지 않고 그냥 ‘우연’ 에 맡기고 떠나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머물지 말고 성숙한 사랑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부부의 가장 주요한 발달과업일 테니까요. 성숙한 사랑을 가꾸어 나가려는 자세만 있으면 그야말로 결혼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어쩌면 단 시간에 느끼는 달콤한 사랑보다는, 우정에 가까운 기나긴 배려와 인내일지 모릅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배려란 나보다 상대방의 안녕과 복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려면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는데요. 존중을 뜻하는 영어 ‘respect’는 희랍어 ‘보다‘에서 나왔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상대방의 좋은 점과 강점, 나아가 경탄할만한 점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원하고 기대하는 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려면 지식을 발달시켜야 하는데요. 상대방의 욕구와 가치와 감정을 알 수 있을 때,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증진됩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하는 말 뿐 아니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감정까지 듣습니다. 성숙한 사랑을 하려면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발달 시켜야 합니다.

 

사랑이란 나눔이요, 나눔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나를 드러내고 상대방이 자신을 드러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그야말로 사랑이 머물고 꽃필 수 있는 비결인 것이죠.
결혼이란 부부가 함께 자아실현으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이러한 여정은 사랑만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성숙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몸을 가꾸는 노력의 몇 분의 일이라도 성숙한 사랑을 가꾸는 데 바친다면, 우리의 가정은 참으로 아름답고 풍요한 정원이 될 것입니다.

출처: 행복한가

지금 부부 사이가 50점이라도 괜찮다.
남녀 사이에서 100점은 만난 지 일주일 됐을 때의 점수다.
그 뒤로 계속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

친구도 5년이 지나면 점수가 깎이는데 일상의 민낯과 성품의 바닥을 10년간 보고 사는 부부가 50점이면 나쁘지 않다.

몸이 다르다는 것은 각자의 몸 안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슬픔, 서러움, 소망에 똑같이 공명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정상이다.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상대가 매번 공감하고 응원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서로가 조금 더 여유 있게 배려하고 용서하면 50점도 만점으로 여겨진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가야 할 부부에게 제일 큰 장점은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아닐까?

– 김미경 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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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같은 착각속에 어이없게도 지내고 보면

찰나인 것을 모르고,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얼마전 병문안을 드려야할 곳이 있어,

모 병원 남자 6인

입원실을 찾았다.

암 환자 병동이었는데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는 대부분이 환자의 아내였다.

 

옆방의 여자 병실을

일부러 누구를 찾는 것처럼 찾아 들어 눈 여겨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 대부분이 할머니를 간호하는 할아버지가 아니면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 이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무용지물,

곁에 있어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간혹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아니면 생활고나

과거를 들먹이며,

부부 관계를 가볍게 청산하는 부부도 있지만.......

 

님들 이여!

너무 서두루지 마시라

우리는 언젠가는

갈라져야 하는 운명이며,

다만 신께서 때를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젊음은 찰나일 뿐,

결국에 남는 것은 늙어 병든 육신만 남아 고독한 인생여정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잘 나가던 권력자나 대기업가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권력의 뒤안길에서 그들이 지금 누구에게 위로받고 있겠는가!

 

종국에는 아내와 남편 뿐일 것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하를 호령하던 이들도, 종국에 곁에 있어 줄 사람은

아내와 남편 뿐이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했노라! 고생했노라!

희미한 조명 아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더 늦기 전에 한번 해볼 일이다.

 

혹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한 잔의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주마등 같은

지난 세월에

부부의 두눈은 말없이 촉촉해질 것이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 간에도 같이 있을때는 잘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심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양보 하며 화기 애애한 여생을 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

곁에 있어도 그리운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 .....!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 게 부부....!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

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다.

 

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

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

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

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다.

청년 때는 미지의 세계

에 대한 불안에 떨고

노년에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떤다

 

젊은이는 같이 있어 싸우다가 울고,

늙은이는 혼자 된것이 억울해서 운다.

사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 보다

더 애련한 일은 없다.

그것이 부부일 때 더욱 그리하리라.

젊은 시엔 사랑하기 위해 살고,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 사랑한다.

 

"아내란 .....!!

청년에게 연인이고,

중년에게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라는 말이 있지않는가

 

인생 최대의 행복은,

아마도 부도 명예도 아닐 것이다.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 만나 참 행복했소!"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

 

부디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되고 행복하세요.

 

夫婦 ! 남편 글자가 먼저라고

높아서 먼저가 아닙니다.

건장한 남편이 힘든일 먼저 하라고

사내 夫자가 먼저 일뿐

높은 자리라고 생각을 했다간

큰 코 다친다는 것 ...

이제 모르는 사람 없을 겁니다.

 

"사랑 하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 좋은 글에서 옮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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