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시시각각으로 괴롭히는 크고 작은 불행은

우리를 연마해서 커다란 불행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양성해주며,

행복하게 된 후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 쇼펜하우어 -

 

 

이 말의 의미는 불행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은 불행의 노예로 이끌지만,

오히려 불행을 감싸 안고 가는 사람은 그 불행으로 인해

더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불행이란 것은 도둑과 같이 언제 어느 때고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이 불행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 있기에 쇼펜하우어는 약이 되는 길을 선택하라고 권고합니다.

고난은 사람들을 연마해 불행을 견디는 힘을 길러주고,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게 붙잡아줄 뿐 아니라 행복한 길로 안내해 줍니다.

 

괴테도 "모든 고난을 넘어서야만 안식이 온다."라고 했고,

벤저민 프랭클린도 "진정한 인간은 역경을 견디어내고서야 탄생한다."고 말해

우리가 불행이라고 말하는 고난과 역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단언하여 말하건대 작은 불행이든 큰 불행이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한 하늘의 시험일 뿐입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불행은 더 큰 불행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연출하는 조연일 뿐이니까요.

 

- 김옥림 에세이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중에서

 

 

 

나에게는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습관이 있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을 결국은 이루어 내지 못하고
실패했을 때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일부러 내 모든 것을 내던지지 않았다.
내 마음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꿈과 현실의 중간 어디쯤 적당히 제 몸을 걸치고 살았다.

그건 스스로를 자책하며 공격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방어이자 대비이기도 했다.
그런 자조적인 비겁함은 금방 몸에 익숙해져 버려서 관성의 법칙처럼 나를 따라다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마음을 살뜰히 보살펴 주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을 견딜수록 아주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제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닌 능력보다 더 멀리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려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하나씩 이루고 해내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갈 곳을 마련해 두어야겠다.

 

– 김해안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 중에서

 

 

등단 전과 등단 직후, 외로웠을 때를 생각해 봐.
지금은 너무 감사하지. 쓸 수 있어서.

우리는 배 속에 부드럽고 따뜻한 물고기 하나 지나가는 것처럼
그 사실 하나로 안심했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다.
어떤 계절엔 하루에 두 세 꼭지씩 원고를 써내기도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카메라를 들고 취재 다니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또 어떤 계절엔 꼼짝 않고 누워 며칠간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

어떤 계절엔 적금을 깨서 등록금을 내고,
또 어떤 계절엔 미친 듯이 책을 읽고 시를 쓴다.
어떤 계절엔 늦은 마감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또 어떤 계절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훌쩍인다.
어떤 계절엔 감사한 마음이 떠올라 용기 내어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너무너무 외로울 땐 좋아하는 동료들을 찾아가 맥주를 마신다.

어떤 계절엔 아무 기차나 타고 낯선 동네에 내려
골목을 샅샅이 걸으면서 살고 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계획 없고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
진심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손미 저, <나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상합니까?> 중에서

 

어느 가을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가방을 열어 보니
책 대신 은행잎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너무 예뻐서 책은 다 꺼내 버리고
은행잎을 가득 담아 온 아이. 어머니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요즘 유치원 가는 길에 동백나무 아래에서 오래 머뭅니다.
뚝뚝 떨어지는 꽃잎이 아까워서 가방 속 책을 다 꺼내고
동백꽃 잎을 주워 담느라 바쁘거든요.

당신은 “책은 어디다 두고 꽃잎을 담아 왔니?” 라고 야단을 치는 어른인가요?
아니면 “네가 꽃을 그렇게 사랑하니 나도 참 기쁘다.” 라고 머리를 쓸어 주는 어른인가요?

하염없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을 가방에 가득 담아 온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일깨워 주는 순수의 시인이며,
무엇이 더 소중한지 알려 주는 삶의 철학자입니다.

 

-송정림 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내 꿈을 찾고 이뤄내기까지 이 4단계면 충분하다.

1단계 : 나만의 ‘골든 시드’ 찾기
목표를 향한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면,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2단계 : 일상을 낚아채는 루틴 만들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계획은 역방향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기어코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일일계획표 짜기.

3단계 : 청크 다운 전략으로 실행력 강화하기
“일단 시작하는 것도 재능입니다” 완벽주의의 함정을 완전하게 벗겨내자

4단계 : 흔들리지 않고 꽃 피우기
“최선을 다 했는지 아닌지는 내가 가장 잘 아는 법”
타인의 인정과 칭찬에 집착하지도 흔들리지도 말자

당신이 몇 살이든 무엇을 준비하고 있든 상관없다.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면 충분하다.

-이다지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중에서

 

출처: 행복한가

달력이 몇 장 남지 않으면 괜시리 씁쓸한 기분이다.
이 시점에 ‘참 좋은 한 해였다!”라고 손뼉을 치면 좋을 텐데…
늘 ‘덜했더라’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일이 마치 매해 통과의례 같다.
매년 쓴 다짐들은 7월을 넘기지 못하고 흐려진다.
때문에 새해다짐은 쓸모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아 또 다짐을 한다.

1. 게으름과 담 쌓기
2. 칭찬에 ‘아니에요’ 보다는 ‘고마워요’라고 답하기
3. 열심히 실패하기

올해도 적어본다. 꿋꿋하게.

-이슬아 <매년 망하지만 어김없이 새해 다짐>중에서


 

 

봄에는 걷는 길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을 발견하고

 

여름에는 청량한 바닷가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시원해지고

 

가을에는 붉고 샛노랗게 물든 단풍들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짐을 느끼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하얀 눈이 기다려지는

그런 삶을 살게 해 줘서 고마워.

 

-이규영 에세이, <좋은 날이야 네가 있잖아> 중에서

 

출처: 행복한가

 

무지개를 담기도 별을 담기도
했겠죠

비록
이젠 품에 있지는 않아도

품었던 그 온기
잊히지 않아서

평생
따뜻하게 감싸주나 봐요
엄마는,

-서은종 저, <네모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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