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함께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방정환 선생. 90여 년 전 방정환 선생이 보드게임을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게임판인 ‘세계발명말판’과 ‘금강껨’입니다.

 

1931년 작 <세계발명말판>

‘세계발명말판’은 1931년 전기, 자동차, 전축, 라디오 등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세계발명품을 소개한 말판입니다. 게임판 곳곳에 ‘실습’, ‘시험’, ‘연구’, ‘불면’ 등 재미 요소를 넣으면서 당시 최신 과학 발명품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유익한 놀이었습니다.

 

1929년작 <금강껨>

다이아몬드 게임인 ‘금강껨’은 한 번에 2~3명이 빨강, 노랑, 파랑 말 15개를 정해 자기 앞에 있는 땅에서 건너편 자기 땅으로 이사하고 가장 먼저 건너편 땅에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방정환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펴낸 월간잡지 ‘어린이’에는 이러한 재미난 게임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일제식민시대, 놀잇감이 마땅치 않았던 아이들이 흥겹게 즐기면서 역사의식과 민족정신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놀이거리였습니다. 방정환 선생의 정성이 가득 담긴 게임판을 보고 있으니 어린이 사랑이 돋보이는 그의 마음이 우리를 뭉클하게 합니다.

 

“어린이를 물건같이 알지 말고, 자기보다 한결 더 새로운 시대의 새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이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희망을 위해, 내일을 위해,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 소파 방정환이 남긴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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