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보통 1.5미터에서 2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는 듯합니다.

여러분도 까다로운 대화 상대와는 거리를 두고 싶고,

연인과는 가까이 있고 싶을 것입니다.

이처럼 상대와의 거리는 ‘관계성’을 나타냅니다.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상대의 퍼스널 스페이스에 무단으로 침입했을 때,

상대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거나 몸을 뒤로 젖힌다면

그 사람은 경계심이 강한 타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퍼스널 스페이스 안으로 들어오면 마음의 거리도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퍼스널 스페이스는 사람의 방어 본능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너무 가까이 들어오면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거리가 가까워지는 상황을 설정해야 합니다.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되었을 때 마주보고 식사했다면,

2차로 바에 가서는 나란히 앉아 자연스레 거리가 가까워지도록 합니다.

그러면 상대를 정면에서 바라볼 때보다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이는 비즈니스 상황뿐만이 아닌 데이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상대와의 물리적 거리를 조정하면,

사람 간의 관계성까지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 다니하라 마코토 저, <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그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상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부하 직원은 상사를 부정적으로 몰아 세우기보다

'이러 이러한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하며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말하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반대로 상사의 입장이 되어 봅시다. 혼을 내고 있는데 부하 직원이 반항합니다.

단순히 자기방어를 할 뿐인 경우도 있지만

사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부하 직원을 혼내기만 하지 말고,

부하 직원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고 잠잠히 이야기를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면 말을 많이 해서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조용히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침묵한 후에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느 한쪽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양쪽 모두가 납득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말만 늘어놓기보다 침묵하는 편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다니하라 마코토 저, <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다툼은 대개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상대의 발언을 잘 들어보면 그 나름대로 납득이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서로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상대의 발언을 중간에 자르거나

끼어들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끝까지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싸움이 일어났을 때 아메리칸 인디언들처럼

마음의 토킹 스틱을 들고 상대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상대가 말을 마치면 침착하게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풀렸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치 않으므로

또다시 침묵으로 돌아가

잠잠히 서로를 느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합니다.

 

- 다니하라 마코토 저, <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