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부 사이가 50점이라도 괜찮다.
남녀 사이에서 100점은 만난 지 일주일 됐을 때의 점수다.
그 뒤로 계속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

친구도 5년이 지나면 점수가 깎이는데 일상의 민낯과 성품의 바닥을 10년간 보고 사는 부부가 50점이면 나쁘지 않다.

몸이 다르다는 것은 각자의 몸 안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슬픔, 서러움, 소망에 똑같이 공명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정상이다.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상대가 매번 공감하고 응원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서로가 조금 더 여유 있게 배려하고 용서하면 50점도 만점으로 여겨진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가야 할 부부에게 제일 큰 장점은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아닐까?

– 김미경 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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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최악이라고 말할 힘이 있다면

아직은 최악이 아니다.

 

-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금이 최악이야, 라고 말함은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아주 작은 소망이 내포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최악에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아직 내게는 작은 힘이 남아있을 거라는 확인, 혹은

어떤 위안이라도 받고 싶은 심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할 때 내미는 손은

최악을 벗어나게 하는 도움이자 상대의 용기를 끄집어내는 도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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