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들 땐 멈춰도 괜찮습니다.

현실적으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잔고를 마련해둔 상태라면

결승점만 보고 달리던 트랙을 살짝 벗어나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일을 쉰다고 인생이 멈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길고, 조금 쉰다고 뭐 대단히 도태되는 것도 아니에요.

 

트랙을 벗어나야 운동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깁니다.

그제야 결승점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지요.

세상엔 다른 종류의 트랙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바라볼 여유와 힘도 생기고요.

그렇게 발견한 작은 힘으로 뭔가 다시 하고 싶어질 때,

일에 대해 갖고 있던 양가적 감정이 조금은 산뜻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정우성 저, <산책하듯 가볍게> 중에서

 

 

 

 

지금이 최악이라고 말할 힘이 있다면

아직은 최악이 아니다.

 

-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금이 최악이야, 라고 말함은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아주 작은 소망이 내포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최악에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아직 내게는 작은 힘이 남아있을 거라는 확인, 혹은

어떤 위안이라도 받고 싶은 심리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할 때 내미는 손은

최악을 벗어나게 하는 도움이자 상대의 용기를 끄집어내는 도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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