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를 넘겨 정년퇴직하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수십 년 전과는 달리 환경이 변해,

60세가 지나서도 계속 일을 하는 게 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아직 대출금이 남아 있기 때문'이거나

계속 일을 하면 좋겠다는 아내의 무언의 압력'으로

자신의 의사에 반해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오랜 기간 남편을 뒷바라지한 아내로서도 솔직히 “그동안 수고했어요.

이제 좋은 곳에 놀러 다니며 푹 쉽시다" 하고 선뜻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내 입장에서는 길었던 갱년기 장애도 견뎠고,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한 수험 전쟁도 지났다.

드디어 친구와 천천히 여행도 가거나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취미에 몰두하고 싶은 참이다.

제2의 청춘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기에

정년퇴직한 남편의 수발을 들어라? 당연히 사양하고 싶을 것이다.

 

'그동안은 제대로 말할 기회가 없었다, 말은 했으나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라고

토로하는 아내들이 많다.

비록 말은 못해도 오랫동안 쌓인 미움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남편은 알아야 한다.

혹시 지금 이 부분을 읽고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짚이는 게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일하러 계속 나가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일을 통해 사회와도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정년 이전보다 60세가 지나면서 자유롭게 쓸 시간이 훨씬 많다.

리모컨을 꽉 쥐고서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서

뒹굴 거리기에는 인생이 아깝지 않은가.

정년 후에도 일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자.

 

요코테 쇼타 저, <나이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중에서

 

 

 

우리를 시시각각으로 괴롭히는 크고 작은 불행은

우리를 연마해서 커다란 불행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양성해주며,

행복하게 된 후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 쇼펜하우어 -

 

 

이 말의 의미는 불행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은 불행의 노예로 이끌지만,

오히려 불행을 감싸 안고 가는 사람은 그 불행으로 인해

더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불행이란 것은 도둑과 같이 언제 어느 때고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손을 내밉니다.

그러나 이 불행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 있기에 쇼펜하우어는 약이 되는 길을 선택하라고 권고합니다.

고난은 사람들을 연마해 불행을 견디는 힘을 길러주고,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게 붙잡아줄 뿐 아니라 행복한 길로 안내해 줍니다.

 

괴테도 "모든 고난을 넘어서야만 안식이 온다."라고 했고,

벤저민 프랭클린도 "진정한 인간은 역경을 견디어내고서야 탄생한다."고 말해

우리가 불행이라고 말하는 고난과 역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단언하여 말하건대 작은 불행이든 큰 불행이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한 하늘의 시험일 뿐입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불행은 더 큰 불행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연출하는 조연일 뿐이니까요.

 

- 김옥림 에세이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중에서

 

 

 

나에게는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습관이 있었다.
간절히 바라던 일을 결국은 이루어 내지 못하고
실패했을 때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일부러 내 모든 것을 내던지지 않았다.
내 마음은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꿈과 현실의 중간 어디쯤 적당히 제 몸을 걸치고 살았다.

그건 스스로를 자책하며 공격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방어이자 대비이기도 했다.
그런 자조적인 비겁함은 금방 몸에 익숙해져 버려서 관성의 법칙처럼 나를 따라다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마음을 살뜰히 보살펴 주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을 견딜수록 아주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제 한발 물러설 곳을 마련해 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닌 능력보다 더 멀리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려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하나씩 이루고 해내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갈 곳을 마련해 두어야겠다.

 

– 김해안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 중에서

 

 

등단 전과 등단 직후, 외로웠을 때를 생각해 봐.
지금은 너무 감사하지. 쓸 수 있어서.

우리는 배 속에 부드럽고 따뜻한 물고기 하나 지나가는 것처럼
그 사실 하나로 안심했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다.
어떤 계절엔 하루에 두 세 꼭지씩 원고를 써내기도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카메라를 들고 취재 다니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또 어떤 계절엔 꼼짝 않고 누워 며칠간 밖에도 나가지 않는다.

어떤 계절엔 적금을 깨서 등록금을 내고,
또 어떤 계절엔 미친 듯이 책을 읽고 시를 쓴다.
어떤 계절엔 늦은 마감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또 어떤 계절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훌쩍인다.
어떤 계절엔 감사한 마음이 떠올라 용기 내어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너무너무 외로울 땐 좋아하는 동료들을 찾아가 맥주를 마신다.

어떤 계절엔 아무 기차나 타고 낯선 동네에 내려
골목을 샅샅이 걸으면서 살고 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계획 없고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
진심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손미 저, <나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상합니까?> 중에서

 

어느 가을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가방을 열어 보니
책 대신 은행잎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너무 예뻐서 책은 다 꺼내 버리고
은행잎을 가득 담아 온 아이. 어머니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요즘 유치원 가는 길에 동백나무 아래에서 오래 머뭅니다.
뚝뚝 떨어지는 꽃잎이 아까워서 가방 속 책을 다 꺼내고
동백꽃 잎을 주워 담느라 바쁘거든요.

당신은 “책은 어디다 두고 꽃잎을 담아 왔니?” 라고 야단을 치는 어른인가요?
아니면 “네가 꽃을 그렇게 사랑하니 나도 참 기쁘다.” 라고 머리를 쓸어 주는 어른인가요?

하염없이 땅에 떨어지는 꽃잎을 가방에 가득 담아 온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을 일깨워 주는 순수의 시인이며,
무엇이 더 소중한지 알려 주는 삶의 철학자입니다.

 

-송정림 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내 꿈을 찾고 이뤄내기까지 이 4단계면 충분하다.

1단계 : 나만의 ‘골든 시드’ 찾기
목표를 향한 올바른 질문을 찾고 나면, 정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2단계 : 일상을 낚아채는 루틴 만들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계획은 역방향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기어코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일일계획표 짜기.

3단계 : 청크 다운 전략으로 실행력 강화하기
“일단 시작하는 것도 재능입니다” 완벽주의의 함정을 완전하게 벗겨내자

4단계 : 흔들리지 않고 꽃 피우기
“최선을 다 했는지 아닌지는 내가 가장 잘 아는 법”
타인의 인정과 칭찬에 집착하지도 흔들리지도 말자

당신이 몇 살이든 무엇을 준비하고 있든 상관없다.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면 충분하다.

-이다지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중에서

 

출처: 행복한가

달력이 몇 장 남지 않으면 괜시리 씁쓸한 기분이다.
이 시점에 ‘참 좋은 한 해였다!”라고 손뼉을 치면 좋을 텐데…
늘 ‘덜했더라’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일이 마치 매해 통과의례 같다.
매년 쓴 다짐들은 7월을 넘기지 못하고 흐려진다.
때문에 새해다짐은 쓸모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아 또 다짐을 한다.

1. 게으름과 담 쌓기
2. 칭찬에 ‘아니에요’ 보다는 ‘고마워요’라고 답하기
3. 열심히 실패하기

올해도 적어본다. 꿋꿋하게.

-이슬아 <매년 망하지만 어김없이 새해 다짐>중에서


 

 

봄에는 걷는 길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을 발견하고

 

여름에는 청량한 바닷가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시원해지고

 

가을에는 붉고 샛노랗게 물든 단풍들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짐을 느끼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하얀 눈이 기다려지는

그런 삶을 살게 해 줘서 고마워.

 

-이규영 에세이, <좋은 날이야 네가 있잖아> 중에서

 

출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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