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담기도 별을 담기도
했겠죠

비록
이젠 품에 있지는 않아도

품었던 그 온기
잊히지 않아서

평생
따뜻하게 감싸주나 봐요
엄마는,

-서은종 저, <네모 마음> 중에서

귀밑까지 잘랐던 머리가
어느새 어깨까지 자라 자꾸만 뒤집어진다.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껴입었던 옷들을
이제 옷장 속으로 넣는다.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설레던 마음이
이제 내리는 꽃비에 설렌다.
계절은 변하고 다시금 돌아온다.
민들레꽃은 날아갔고,
그 씨앗들은 다음 봄을 기다리며 땅에 숨었다.

차갑고 하얗게 변했던 모든 것들의
색이 돌아오고 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 이제 봄이다.
그러니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맘때 내가 사랑했던 당신도.

-서신애 에세이, <마음의 방향> 중에서

함께 한다는 것
마음에 머무르는 일이
화려한 언변보다, 재치 있는 비유보다
그냥 누군가가 되어주는 것

-김윤삼 시, <함께 한다는 것>

 

힘들 때, 그저 옆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곤 합니다. 왜 힘든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위로, 그냥 누군가가 되어주는 것이 최고의 위로일지 모릅니다.

꽃씨를 건네며 너는 말했지.
함께 기쁜 꽃을 피워 보자고.
씨앗 속 너의 꽃은
내 마음에 먼저 피었다고.

꽃씨를 뿌리며 너는 말했지.
활짝 피기 전에도
너는 언제나 내게 꽃이라고.
함께한 우리의 시간이 꽃이라고.

-남정림 시 <우정의 꽃씨>

 

아직 피우지 않은 꽃이더라도,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좋은 사람이 되겠노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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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듯이 만면에 웃음을 지어라.
어깨 펴고 심호흡을 하자.
노래를 부르자.
노래가 아니면 휘파람이라도 좋다.
휘파람이 아니면콧노래라도 좋다.
자신이 사뭇 즐거운 듯이 행동하면
침울해지려 해도 결국 그렇게 안 되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 데일 카네기


심각할 때가 있습니다.
마냥 좋은 표정을 지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너무 깊이 고민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즐거운 표정으로 지나다 보면
절로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오월의 날씨처럼, 환한 웃음과 밝은 생각으로
오늘을 견뎌봐야겠습니다.

친절한 말은 마치 봄볕처럼 따사롭다.

- 러시아 속담


길 찾기가 수월하다지만 어렵게 가는 길도 있습니다.
이럴 때 주저하다가 지나가는 분께 물으면,
귀찮은 내색 없이 길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일러준 길을 잘 찾아가는지 지켜보거나
뒤따라와서 다시 알려주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과 태도는 상냥하고 부드럽고 친절하여서
마음이 따사로워집니다.
나도 저리 따뜻하게 친절하게 상대해줘야지,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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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싶거든
당신 자신이 귀와 눈을 열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표시하라.
이 점을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리 재간 좋고 능력이 있어도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불가능하다.

- 로렌스 굴드

대부분 남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부단히 내게 신경을 쓰지만, 정작 다른 이들에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누군가도 나처럼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 그것만 안다면
밖으로 눈과 마음을 돌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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